러시아 카잔 연방대학에서 한국어 전공
사고 전 母영상통화 "이곳은 축제분위기"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사망한 카자흐스탄 출신은 서울 소재 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공부하던 20대 여성으로 밝혀졌다.
31일(현지시간) BBC는 "이번 사망자 중 카자흐스탄 출신은 1명"이라며 "카자흐스탄 악토베에서 온 마디나 셰르니야조바(26)"라고 보도했다.
그가 졸업한 악토베 소재 중학교의 교감은 "마디나는 어학에 능통한 총명한 학생"이라며 "러시아의 카잔 연방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했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언론을 인용한 BBC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하기 전 셰르니야조바는 어머니와 영상통화에서 "친구들과 (이태원에) 함께 있다. 이곳은 축제 분위기"라고 전했다.
앞서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는 지난 29일 핼러윈 참사로 154명이 사망했다. 이 중 26명은 카자흐스탄을 포함해 중국과 이란, 러시아, 미국, 프랑스,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스리랑카, 호주, 태국, 오스트리아 등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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