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뉴시스] 이창우 기자 = 광주와 전남 접경지역의 오랜 지역 현안인 '화순 동복댐 상수원 관리·정비사업' 추진 문제가 해결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31일 화순 동복댐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구복규 화순군수와 함께 광주·전남 생상발전 현안과제 중 하나인 '동복댐 상수원 공동관리와 주변 낙후된 주민 생활환경 개선'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동복댐 상수원보호구역은 광주시가 총괄 관리하고, 망향정으로 가는 적벽투어 구간 내 시설물은 화순군이 유지관리를 맡는다.

동복댐 관리청인 광주시는 총사업비 233억원 중 90%인 210억원을 10년간 분할 출연해 댐 계획홍수위 5㎞ 이내 지역 정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화순 이서면에 위치한 동복댐은 1971년 준공 후 1973년 5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광주시민의 상수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화순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장기간 제약되고 관광명소인 적벽에 대한 활용이 쉽지 않아 화순군은 동복댐 관리권 이양을 광주시에 요구해왔다.

이같은 해묵은 과제 해결을 위해 전남도, 광주시, 화순군은 지난해 1월부터 15차례 실무협의회를 열고 동복댐 관리권과 댐 주변 주민생활환경 개선을 논의했다.

민선8기 시작과 함께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7월 말 '민선8기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열고 동복댐 관리권과 댐 주변 주민생활환경 개선에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후 전남도, 광주시, 화순군은 수차례 협의 끝에 상수원 보호구역 공동관리와 댐 주변 정비사업 재원 출연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이자 세계 유네스코 지질공원인 화순 적벽 일대의 관광 활성화와 주민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광주·전남 미래 100년을 위해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 상생하고 협력하면 못할 것이 없다"며 "앞으로도 시·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유기적 협력관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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