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이태원 사고 애도기간 행사 축소·취소·연기

기사등록 2022/10/31 15:34:12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시 북구는 이태원 사고 국가애도기간에 열릴 예정이던 행사를 축소·취소하거나 연기한다고 31일 밝혔다.

북구는 이날 오전 구청장 주재로 실·국장이 참여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주요 행사 진행과 관련해 조치계획을 내놨다.

우선 북구는 11월 4일 강동산하중앙공원에서 식전공연과 작품발표회, 축하공연 등으로 열릴 예정이던 강동동 어르신 한마음 큰잔치를 취소하고 도시락 등을 배부할 예정이다.

또 11월 5일 개최 예정인 농소2동과 염포동 마을축제는 국가애도기간 이후인 13일과 12일로 각각 연기해 열기로 했다.

같은 날 중앙도서관과 상방공원 일원에서 예정된 제7회 북구 책잔치는 행사를 축소해 진행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모두 취소하고 전시·책판매 부스 운영, 작가와의 만남 등만 운영할 예정이다.

북구는 향후 열리는 행사 및 축제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관리 요원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장 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부스 운영시간을 조정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북구 관계자는 "국가애도기간 중 열리는 행사는 최대한 경건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며 "대규모 인파가 밀집되는 행사의 경우 현장사고 대응태세를 구축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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