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화성시는 31일 성범죄자 박병화가 청주교도소 출소후 경기 화성시 봉담읍 소재 원룸에 입주를 완료하자 봉담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긴급주민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긴급대책회의에 참석한 정명근 시장과 주민대표들은 박병화의 봉답 전입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만큼 전면 무효는 물론 신속 퇴거를 강력 요청했다.

시는 이날 이날 오전 6시30분께 화성시 봉답읍 소재 한 원룸으로 박병화의 전입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병화가 전입한 지역은 S대학교 학생들이 대거 거주하는 원룸촌인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법무부가 박병화 거주지 확정과 관련해 아무런 협의도 없었다며 당일 새벽 군사작전을 하듯 화성시로 이주조치를 완료한 뒤 일방적으로 통지한 것은 화성시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정명근 시장은 이에 "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연쇄 성폭행범의 화성시 거주를 결사 반대하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밝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엄중하고 국민적 관심 사안이며 지역사회의 반발이 예상되는 일임에도 지자체와 어떠한 협의나 안전장치없이 일방적으로 졸속행정을 보이고 있다" 며 강력 규탄했다.

한편, 시는 이날 박병화의 거주지로 이동해 현장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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