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배출수 95% 이상 적합
인근 갯벌 오염 논란 종식 기대
[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군의 양식새우가 안전한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6일 신안군에 따르면 올 새우양식장 배출수 수질검사 결과, 지역의 대다수 양식장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
수질검사는 군에서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축제식 새우양식장 배출수 수질기준에 관한 고시 제정 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검사는 관내 새우양식장 319개소 중 미입식(조기 폐사 등) 양식장 14개소를 제외한 305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검사 결과, 적합 247개소(81%), 관리요망 45개소(15%), 주의 13개소(4%)로 대다수 양식장의 수질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에 걸친 배출수 수질검사, 양식장 인근 갯벌퇴적물 검사에서는 평균 95% 이상 적합(양호)한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결과는 그동안 새우양식장 배출수가 인근 갯벌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추측성 논란을 종식시키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양식새우(사육수)에 대한 일부 소비자들의 불신 해소와 함께 인식개선 등으로 국민 건강을 지키는 안심 먹거리로 한층 더 다가서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안군은 군 고시에서 정한 기준치를 초과한 주의 양식장에 대해서는 시정 지시(개선방안 강구)와 함께 새우양식사업 지원배제 등 강력한 행정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지금까지의 결과는 친환경 양식을 실천하고자 하는 어업인들의 굳은 의지와 노력이 반영된 결실"이라면서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국 최대 생산지답게 친환경 양식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전국 양식새우 생산량의 52%(전남의 81%)를 차지하는 양식새우의 주산지로, 최근 2년 연속 600억원의 생산고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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