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변비약' 유명 일반의약품 가격 오른다

기사등록 2022/10/25 11:19:16

삼일 '부루펜'·코오롱 '비코그린' 등 7~20% 인상 예정

"원자재값 급등 및 물류비 상승 영향"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의약품 원자재 값 상승 영향으로 유명 일반의약품의 가격 인상을 예고한 2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약국에서 직원이 일반 의약품을 꺼내고 있다. 2022.07.27. ks@newsis.com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약국에서 판매하는 주요 일반의약품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다. 원달러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값 및 물류비 급등으로 제약기업의 제조원가가 높아진 영향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일제약은 오는 12월부터 해열제 '부루펜'의 약국 공급가를 7%, 감기약 '액티피드'의 공급가를 10% 인상할 계획이다.

바이엘코리아는 임산부용 멀티비타민 '엘레비트정'의 약국 공급가를 내달부터 약 13%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오롱제약은 내달부터 변비치료제 '비코그린'의 도매상 공급가를 9%, 약국 직거래 공급가를 11~20% 인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올 하반기에 일반의약품의 가격이 잇따라 인상됐다. 동아제약은 10월부터 마시는 감기약 '판피린'의 약국 공급가를 12% 인상했다. 2017년 이후 5년만의 인상이다.

대웅제약도 7월부터 대표 간장약 '우루사'의 약국 공급가를 7%대로 인상해 공급하고 있다. 인상 품목은 '대웅우루사연질캡슐' '복합우루사연질캡슐' 2개 품목이다. 우루사의 인상은 2012년 4월 이후 10년만이다.

대원제약은 9월부터 감기약 '콜대원'의 약국 공급가를 제품별로 7~15% 인상했다.

지난 8월 한방 감기약으로 쓰이는 광동제약의 자양강장제 '쌍화탕'은 약국 공급가가 12%가량 인상됐다.

일동제약 역시 8월에 비타민 영양제 '아로나민씨플러스'의 약국 공급가를 10% 올렸다.

제약업계는 원료가격과 인건비 등 물가상승에 따른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의약품 원료는 대부분 수입하고 있어, 고환율과 전쟁에 따른 원자재값 상승 여파를 고스란히 받았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원료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진작 인상을 검토했지만 코로나19 초기에 인상되면 소비자 부담이 더 높을 것 같아 미뤄왔다"며 "유행이 잠잠해지는 지금 소비자 부담이 덜하지 않을까 싶어 12월에 인상키로 했다.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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