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클라우드, NIPA 주관 ‘국산 AI반도체 실증지원 사업’ 사피온과 공동 참여
다수 민간·공공 AI서비스 실증…클라우드 인프라서 GPU 대비 뛰어난 성능 검증
김동훈 대표 “국산 AI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환경 제공해 국내 AI 역량 제고”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NHN클라우드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자회사 사피온과 손잡고 성남 판교 소재 NHN데이터센터에 국산 AI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국산 AI반도체 실증지원 사업’에 공동 참여해 국내 최초의 AI반도체 ‘SAPEON X220’를 활용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NHN데이터센터에 구축했다. 또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성능 확인을 위해 다양한 민간·공공 AI서비스들을 실증해 나가고 있다. 국산 AI반도체 실증지원 사업은 AI서비스에 활용되는 외산 그래픽 처리장치(GPU)에 대한 국내 업계의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다.
양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GPU 대비 뛰어난 국산 AI반도체의 성능을 확인했으며, NHN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구현된 클라우드 인프라를 AI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비용의 GPU 인프라 구축 부담을 줄이고, 국산 AI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활용을 장려하는 환경을 조성해 AI 생태계를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앞서 지난해 진행한 1차 실증 사업에서 SK텔레콤이 개발한 위치기반서비스(VLAM), 사진 및 영상 고화질 서비스(SUPERNOVA) 등을 비롯해 헬스허브가 개발한 공공 서비스 등을 실증했다. 올해 진행 중인 2차 실증 사업에서는 패션검색, 동작인식 등 NHN클라우드가 보유한 AI 서비스와 공공 서비스인 심흉곽비 측정 서비스(CTR)을 실증하고 있다.
향후 양사는 다양한 AI서비스 업체와 협력해 노약자, 장애인 등에 편의를 제공하는 공공 AI서비스를 실증 후 출시할 계획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국내에서 자체 개발된 AI반도체가 국내 데이터센터에 도입돼 클라우드 환경에서 AI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은 세계적으로 선례를 찾기 어려운 성과”라며 “우수하고 저렴한 국산 AI반도체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 많은 국내 AI기업이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국가 AI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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