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정부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택과 소상공인에 대해 재난지원금을 상향해 지급키로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계획과 주택·소상공인 피해 지원제도 개편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고, 총 7802억 원을 투입하는 복구계획을 확정했다.

중대본은 주택 피해자와 소상공인의 주거·생계 안정을 고려해 시범적으로 기존 기준보다 많은 금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주택 전파는 기존에는 일률적으로 1600만 원을 지원해 왔으나 이번에는 피해 주택의 면적에 따라 지원 금액을 최소 2000만 원에서 최대 3600만 원까지 면적별로 단계적으로 상향 지원키로 했다.

주택 반파 지원금도 기존 800만 원에서 최소 1000만 원에서 최대 1800만 원까지 지원금을 늘렸다.

주택 침수도 기존 200만 원보다 100만 원이 증액된 300만 원을 지원하며, 침수 이상의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도 지난 8월 집중호우 피해 시 200만 원을 지원한 것에 100만 원을 더해 총 3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에 시범적으로 적용한 주택피해 등에 대한 지원기준을 토대로 관계 부처 간 협의를 거쳐 재난지원금 현실화 등을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중대본은 복구비 지원규정에 따라 재산피해액과 복구비를 산정해 지원하되, 사유시설 피해까지 유발한 공공시설은 유사한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복구계획을 수립해 시행키로 했다.

하천 폭이 좁아 침수피해를 유발한 하천은 하천 폭을 확장하고, 교각 간 간격이 좁은 교량은 넓히는 등 근본적인 개선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태풍 피해주민과 소상공인의 주거·생계 안정을 고려한 이번 지원 계획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정부가 지역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복구계획을 신속히 수립한 만큼, 복구사업을 치밀하게 추진해 포항이 온전한 모습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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