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3일 기자회견…'유동규 발언' 등 입장 밝히나

기사등록 2022/10/22 17:01:33 최종수정 2022/10/22 17:17:13

박성준 "특검 등 당 전반적 방향 논의"

'李 사법리스크' 적극 대응 방침 밝힐듯

"柳, 뇌물죄 벗어나려 선거자금 언급한듯"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0.21.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민주당이 '대장동 특검' 등 향후 대응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23일) 오전 11시 조정식 사무총장을 비롯해서 대변인들이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전반적인 상황들, 특검뿐 아니라 정치탄압에 대한 것을 상세히 알려드릴테니 당 전반적인 방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이번 기자 간담회에 불참한다.

민주당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당 차원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서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와 갈라서야 한다고 주장한다'는 질문에 "그런 프레임을 씌우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정치 계략이자 책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당원들과 일반 국민 77.77%가 압도적으로 뽑아준 당 대표"라며 "지금 윤석열 정권이 무도하게 칼날을 휘두르면서 이재명 대표뿐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 등에 대해서도 대대적으로 전례가 없을 정도로 정치탄압과 보복을 자행하는 데 대해선 민주당 안에서 너와 남이 없이 같이 손을 맞잡고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자 간담회에서 이대표를 겨냥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발언에 대한 민주당 입장도 나올지 주목된다.

유 전 본부장은 전날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대표 측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가 모를 리가 있겠느냐", "10원 한 장 받은 거 없다? 내가 검찰에서 다 이야기할 거다" 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유동규씨가 풀려나서 하는 말들은 과연 진실이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뇌물죄에서 벗어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선거자금을 얘기한 게 아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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