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우, 5년 만에 기타 솔로 콘서트…디지털 싱글 '새' 공개

기사등록 2022/10/21 18:21:17

11월 19~20일 백암아트홀

솔로 1집 '내가 그린 기린 그림'(1989) 타이틀곡 새로 녹음

[서울=뉴시스] 이병우 싱글 '새' 디지털 커버. 2022.10.21. (사진 = PRM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작곡가 겸 기타리스트 이병우(57)가 5년 만에 기타 솔로 콘서트를 연다.

21일 홍보사 PRM에 따르면, 이병우는 오는 11월 19~20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2022 이병우 기타 솔로콘서트'를 마련한다. 이번 무대에선 기타 솔로 곡들과 자신을 대표하는 영화 음악들을 선보인다.

이병우는 대중음악 궤적의 매개자다. 자신이 작사·작곡한 '가을아침'을 리메이크한 후배 아이유(29)와 작업하는 동시에 선배인 포크 싱어송라이터 조동진(1947~2017)의 음악적 자장을 현재 대중음악계에 뿌리내리고 있다. 이병우는 조동진이 이끈 음악공동체 하나음악에 속했던 포크 듀오 '어떤날'로 조동진의 동생 조동익과 함께 활동했다.

영화음악 감독으로서도 입지를 다졌다. 1400만 관객을 동원한 '국제시장'을 비롯 '왕의 남자', '해운대', '괴물', '관상', '비상선언' 등 서른 편에 가까운 영화 음악을 도맡았다.

자신을 나타내는 수많은 수식어 중 '기타리스트'라는 타이틀이 가장 편하다는 이병우는 그간 진행했던 공연들에서 다양한 기타의 매력을 선보여오기도 했다. 휴대하며 연주할 수 있도록 고안된 넥(neck)만 있는 바(bar) 형태의 '기타바(guitar bar)'와 앞면은 클래식 기타·뒷면은 어쿠스틱 기타인 '듀얼 기타' 등을 제작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타바'와 '듀얼 기타' 외에 이병우가 새롭게 디자인한 기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병우는 이날 음원 사이트에 디지털 싱글 '새'를 공개했다. 이병우가 1989년 발표한 솔로 1집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의 타이틀곡이다. 대한민국 핑거스타일 기타 연주곡의 시작인 곡으로 알려졌다. 기타 애호가뿐만이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솔로 뮤지션으로서 이병우를 알린 곡이기도 하다.

이번 새롭게 녹음된 '새'는 기존 곡의 연주보다 오른손의 역동적 연주가 더해졌다. 이병우가 라이브에서만 구사한 곡 후반부의 탭핑 주법을 이번 녹음에서 재연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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