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 127주년 제천의병제 21~22일 봉행

기사등록 2022/10/20 14:32:19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제천 을미의병 창의 127주년 의병제가 오는 21~22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다.

제천문화원이 주관하는 올해 의병제는 '호좌의병 창의진, 다시 제천에 새기다'를 주제로 자양영당과 순국선열묘역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자양영당 숭의사에서 동명초 취타대와 수원 국악예술단의 공연에 이어 고유제가 열린다. 김창규 제천시장이 초헌관(첫 술잔을 올리는 제관)을, 어문용 충북북부보훈지청장이 아헌관(두 번째 잔을 올리는 제관)을, 송해영 제천경찰서장이 종헌관(마지막 잔을 올리는 제관)을 각각 맡는다.

22일에는 순국선열 묘역에서 진행할 묘제를 통해 존경을 표하고 그 충혼을 기릴 예정이다. 의림서도회의 제천의병사적 서예전, 전국한시지상 백일장 등 부대행사가 제천시민회관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윤종섭 제천문화원장은 "제천의병제를 통해 희생된 제천 의병의 넋을 기리고 그 숭고함을 널리 알리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외지 거주 인사 등은 초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좌창의진(湖左倡義陣)은 1896년 2월 유인석 장군이 이필희·인춘영·서상렬·안승우 등과 함께 결성한 의병 연합부대다.

제천의병제는 1995년 을미의병 창의 100주년을 기념해 창설했다. 전국 의병장들이 비밀회의를 한 제천시 봉양읍 자양영당에는 의병들의 영정이 봉안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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