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최근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양산을 위해 2차전지 핵심소재 공장 준공과 설비 반입을 마친 이엔플러스가 자체 ‘각형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엔플러스는 도전재와 전극 등 핵심 소재부터 배터리 완제품까지 생산 가능한 종합 2차전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이엔플러스는 100Ah(암페어시) 용량의 전기차·ESS(에너지저장장치) 용 각형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이엔플러스가 개발한 각형 배터리는 국내 배터리 업체 빅3 중 각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유명 글로벌 배터리 기업 한 곳과 더불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자체 개발한 전극·도전재를 적용했다.
이엔플러스는 이번에 개발을 마친 각형 배터리를 중심으로 배터리 완제품 시장에 신속하게 진입할 방침이다.
회사 이달 중 국내 중견 기업 한 곳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배터리 조립·화성 공정에 추가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다음 달 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엔플러스는 기존 각형 배터리 대비 길이가 2~4배 가량 더 길어진 '롱타입(Long Type)'용 각형 배터리의 도전재와 전극 개발을 마친 상태다. 빠른 시일 내 완제품 개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과 비교해 에너지 밀도가 더 높고, 팩의 무게를 저감할 수 있어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게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엔플러스의 각형 배터리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100Ah 용량으로 개발돼 다양한 국내외 고객들과 비즈니스를 논의하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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