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반 구축-창업·육성 지원-활용 분야 확장 방안
일라이트 신소재 산업벨트 구축…오송산단 연계 필요
[영동=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 영동군에 대량 매장된 희귀 광물 '일라이트' 산업의 중장기 발전 구상도가 나왔다.
충북연구원은 K-일라이트 명품 메카 조성을 위한 3단계 장기 개발 계획을 내놓았다.
지식산업센터 건축, 일라이트 조례 제정 등으로 산업 기반을 다진 뒤 관련 기업의 창업·육성을 지원하고, 일라이트 스마트팜·축제·국제박람회로 활용 분야를 확장한다는 방안이다.
19일 영동군과 충북연구원이 주최한 '제2회 일라이트산업 발전포럼'에서 주제 발표한 '영동 일라이트산업 육성 및 발전방안' 구상도의 핵심 골자다.
일라이트 산업은 영동군의 자체 노력만으론 한계가 있다고 지적됐다.
단양 석회석신소재, 보은 황토, 옥천 견운모와 영동 일라이트를 연결하는 신소재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뷰티산업의 거점인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일라이트산업 발전의 중요 과제라고 진단됐다.
일라이트 인력양성·고용창출도 추진 과제로 떠올랐다. 일라이트는 농축산업, 환경, 화장품원료, 건설자재, 의약품 등 무한한 활용 잠재력을 품고 있지만 관련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도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에 일라이트산업 관련 신교육을 지원하고, 영동군 내 위치한 사업체 취업 연계를 해야 한다고 제시됐다.
원광희 충북연구원 지역발전연구센터장은 "일라이트는 바이오 콘텐츠와 융합한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이 가능하다"며 "고순도 일라이트 생산센터 조성·운영을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와 일자리 창출효과를 유도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은 표성수 충북테크노파크 한방천연물센터장, 오상영 유원대학교 산학협력단장, 김현나 공주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김진욱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교수, 성세제 군 경제과장, 이혜선 한국세라믹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영동군 일라이트 육성에 대한 전문적인 정책을 제안했다.
일라이트는 중금속 흡착, 항균효과, 유해물질 탈취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광물로, 영동군에 5억t 가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동지역에선 4개의 광산업체가 연간 2500t의 일라이트를 채굴해 공업과 농업, 사료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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