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공항 환승·출국 과정서 마약류 9건 적발

기사등록 2022/10/18 15:52:15

환승객에는 별도의 마약 탐지 절차 없어

관세청, 올 상반기 마약적발 372건…282㎏

[인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13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열린 국제공조를 통한 마약류 밀수과정 언론브리핑에서 세관 직원이 적발된 마약 물품을 보여주고 있다. 2022.10.1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올해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환승 및 출국과정에서 적발된 마약류가 9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인천공항 출국과정에서 적발된 마약류는 2건, 환승객 적발은 7건으로 나타났다.

일례로는 지난달 하순께 인천공항 보안검색 직원은 미국인 남성 A씨에 대해 보안검색을 실시하던 중 하얀색 가루가 든 봉투를 발견하고 관계당국에 신고했다. A씨가 소지하고 있던 하얀 가루는 코카인으로 밝혀졌다.

특히 환승은 인천공항을 통해 제3국으로 경유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마약류 탐지를 위한 별도 절차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대책이 시급하다.

관세청은 올해 상반기 마약류 적발건수는 총 372건으로 무게는 28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지난 14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2.10.18. jtk@newsis.com
또한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으로 완화돼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여행객을 통한 마약 밀반입도 늘어날 것으로 세관 당국은 예측하고 있다.

홍기원 의원은 "출국 및 환승 과정에서 적발된 마약류가 9건으로 나타나 법무부, 관세청과 협의해 보안검색 충원 등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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