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착공식 참석…"진정한 강원시대 열겠다"(종합)

기사등록 2022/10/18 14:03:15 최종수정 2022/10/18 15:18:41

서울~춘천~속초 1시간40분 만에 이동

"강원북부 발전 새로운 전기 맞게 될 것"

"강원, 관광과 첨단산업 거점 성장할 것"

[속초=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강원도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서 기념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10.1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동서 횡단철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 참석해 강원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지원 약속을 재차 확인하고, 지역균형발전을 통한 지방시대 의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강원도를 3차례나 방문하며 지역의 발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강원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사업은 서울에서 춘천까지만 연결된 철길을 속초까지 잇는 것이다. 이 철도를 이용한다면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1시간40분 만에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반도를 동서로 연결하는 횡단철도가 새로 놓이게 되는 것이다.
 
[속초=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강원도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서 착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노용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 한기호 의원 , 윤 대통령,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10.18. yesphoto@newsis.com
윤 대통령은 착공 기념사를 통해 "저는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으로 공정한 접근성을 강조했다. 강원을 찾았을 때는 강원의 획기적 도약과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춘천~속초 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화천, 양구, 인제, 속초에 처음으로 철길이 열리고 철도역이 들어선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를 통해 강원 북부 지역은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며 "동서 고속화철도를 적기에 안전하게 개통함으로써 도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지역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품고 있다. 그러나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고 접경지역의 제약으로 지역 발전에 어려움이 매우 컸다"며 "이제 강원도도 기지개를 활짝 켜고 친환경 산업 지역으로 획기적인 도약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속초=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강원도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10.18. yesphoto@newsis.com
그러면서 "최근 강원특별자치도법이 통과된 것은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된 규제를 완화하고 지역 스스로 발전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동서속화철도를 비롯해 도로, 철도 등 다양한 교통망이 촘촘하게 연결된다면 강원 지역은 관광과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게 된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를 적극 지원하고, 도민 여러분과 함께 진정한 지방시대, 강원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공사 관계자들을 향해 "대한민국 균형발전에 주춧돌을 놓는다는 사명감으로 모든 공정에 땀과 열정을 쏟아달라"며 "특히 사고 없이 안전하게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속초=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강원도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10.18. yesphoto@newsis.com

이날 기념식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철도건설 관계자, 김진태 강원지사 등 지자체장, 지역 주민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미래도시 속초발전으로 보답', '속초 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선정 기원'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 10여개가 걸렸다. 일부 시민들은 윤 대통령 이름을 부르며 환영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sound@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