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이후 태국 내 첫 대규모 한국상품전
국내 중소기업 102곳 참여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태국에서 처음 개최한 ‘2022 경기우수상품 해외전시회’(지페어)에 현지 유력 바이어 1769명이 방문, 9500만달러(약 1330억원)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18일 경과원에 따르면 경기도와 경과원은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태국 센타라 그랜드 방콕 컨벤션센터에서 ‘2022 지페어 태국’을 열었다.
해외에서 비대면으로 지페어가 열린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부터 2년간 모두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번 지페어 태국에는 경기도 기업 96개사를 비롯해 국내 수출 유망기업 102곳이 참가했다.
참가기업들은 소비재(36개사), 뷰티·헬스·메디컬(32개사), 산업재(18개사), IT·스마트기기(14개사) 등 품목을 중심으로 전략제품을 선보이며 태국 바이어를 공략해 수출 성과로 이끌어냈다.
경과원은 이번 참가기업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2720건의 상담을 통해 9500만달러(약 1330억원) 규모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970여건 약 2800만달러(약 392억원) 상당의 상담은 향후 실제 계약체결까지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수구 냄새 제거 트랩 전문 제조기업인 ㈜푸르몽은 처음 참가한 이번 지페어에서 태국 내 대형 쇼핑몰 및 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과의 대규모 계약체결이 예상된다.
전시 기간 중 의료용 자동주사기 전문제조업체 메디허브㈜는 현지 태국 바이어 회사와 3년간 172만달러의 실제 수출계약서에 서명했다.
㈜DSP이노베이션은 향후 5년간 800만달러 상당의 수출 진행을 전제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승경 경과원 원장은 “앞으로 도내 우수기업 제품이 태국 시장을 중심으로 아세안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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