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취약' 반지하 주택에 화재경보기 우선 보급 추진

기사등록 2022/10/18 12:00:00 최종수정 2022/10/18 12:09:41

소방청, 소화기 등 보급·지원 위한 기반 조성

설치 독려·부동산 중개 시 고지 등 적극 홍보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소방청은 화재에 취약한 다세대주택 반지하 주거시설에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강화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소방청은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반지하방에서 화재경보기가 없어 뒤늦게 화재 사실이 파악돼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소방청은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기반 마련과 구매·설치 등 지원을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선다.

또 지자체·민관 협업으로 반지하 주택에 화재경보기를 우선 보급하기로 했다. 주택 소유자, 반지하 거주자 등에게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동산 중개 시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를 확인하고 고지토록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반지하 주거시설은 불이 나면 대피가 어려워 화재 발생 사실을 알려주는 화재경보기의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반지하 주거시설의 소유자나 거주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꼭 설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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