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니얼 입맛 계속된다…위메프, 전통 디저트 판매↑

기사등록 2022/10/18 09:00:13
(제공 = 위메프) 2022.10.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할머니 세대 취향을 즐기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위메프는 최근 한 달간 전통 디저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관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떡은 거래액이 1169% 급증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꿀설기' 등 전통 떡에 새로운 레시피를 더한 퓨전 간식이 인기를 얻으며 수요가 높았다. 특히 입소문 난 상품은 판매와 동시에 빠르게 품절되는 '떡케팅(떡+티케팅)' 신조어를 만들 만큼 인기가 높다.

쌀을 이용해 고소함과 단맛을 살린 전통 간식도 판매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모나카(112%), 뻥튀기(58%), 누룽지(24%) 매출이 증가했다. 수정과(225%), 미숫가루(84%), 두유(30%) 등의 전통 음료 상품도 많이 팔렸다.

위메프는 전통 디저트 열풍과 관련, 뉴트로 바람을 타고 옛것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또한 SNS를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위메프 관계자는 "어른들이 즐겨 먹던 음식들이 젊은 층 사이에 트렌디한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며 "할매니얼 푸드는 MZ세대에겐 이색적인 경험을, 기성세대에겐 추억을 떠올리게 해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