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뇌병변장애인' 24시간 돌보는 시설 서울에 생긴다

기사등록 2022/10/18 06:00:00 최종수정 2022/10/18 07:41:44
[서울=뉴시스]한아름 침실.(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가 장애인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24시간 이용 가능한 '중증 뇌병변장애인 긴급·수시 돌봄 단기거주시설(한아름)'을 개소한다고 18일 밝혔다.

시의 1호 중증뇌병변장애인 전용 긴급·수시 돌봄시설이 될 한아름은 강동구 고덕동 장애인거주시설 우성원 내에 위치하며, 10명 정원 규모로 24시간 운영된다.

중증 뇌병변장애인 가족은 치료와 입원, 경조사, 비장애 형제·자매 양육, 보호자 출장과 휴식, 돌봄인력(활동지원사)의 긴급 부재와 같은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아름은 만 6세에서 만 65세 미만 중중뇌병변 장애인 중 긴급·수시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1인당 1회 최대 15일 이내, 연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올해 연말까진 사전 등록제로 운영되며 체험 프로그램(주간체험·1박체험) 등을 통해 시설 운영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설이용자는 식사, 신변처리, 신체관리 등의 일상적인 돌봄지원과 더불어 전문 간호사 배치로 개인별 일일 건강점검, 처방된 약물관리 및 투약지원, 욕창 관리 등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지원받는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앞으로도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말 운영 사업 평가를 거쳐 2024년까지 2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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