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우유 쏟기’가…환경운동 새 트렌드(영상)

기사등록 2022/10/17 15:37:37 최종수정 2022/10/17 15:47:03
10대 환경운동가들이 영국 8개 지역 식료품점에서 우유를 바닥에 쏟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낙농업이 온실가스를 대량 배출하고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 Animal Rebellion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10대 환경운동가들이 영국 8개 지역 식료품점에서 우유를 바닥에 쏟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낙농업이 온실가스를 대량 배출하고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동물권리단체 ‘동물 반란’에 따르면 환경운동의 새 트렌드는 식료품점에서 우유 용기를 집어 들어 내용물을 바닥에 쏟아 붓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10대들이 식료품점 바닥, 계산대뿐 아니라 점포 여기저기에 우유를 마구 쏟았다.

이 단체는 15일 “낙농업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환경 파괴적이다. 세계 5대 육우·유제품 회사가 엑손, 쉘, BP 등 거대 석유회사 보다 온실가스를 더 많이 배출한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채식을 토대로 한 미래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트위터 계정에는 또 국제 비영리조직 그레인(Grain)과 농업·무역정책 연구소(IATP)의 보고서를 공유했는데, 보고서는 고기와 유제품 소비를 중단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극적으로 감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동물 반란’에 따르면 ‘우유 쏟기’ 시위는 런던, 맨체스터, 노리치, 에딘버러를 포함해 영국 8곳에서 벌어졌다. 

이 단체는 “낙농업이 야생과 자연생태계를 망치는 주범”이라며 “채식 위주 식량체계로 시급히 전환할 수 있도록 농부를 지원하고 야생을 복원하기 위해 토지를 재자연화”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낙농을 통해 방출되는 질소를 제한하기 위해 농업 규제를 도입하고 있다. 환경운동가들은 유제품 대신 아몬드, 콩, 코코넛과 오트밀을 먹으라고 권하고 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농업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0년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미국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11%가 농업 분야에서, 27%는 운송 분야, 25%는 에너지 분야, 24%는 다른 산업 분야에서 나온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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