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캐나다, 더 긴밀하고 돈독하게 협력할 여지 충분"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4일 한국을 방문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과 만나 한반도 정세와 통일·대북정책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권 장관은 연이은 북한의 군사 도발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나누고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와 남북 간 군사합의 위반이며, 한반도뿐 아니라 지역 안정에 위협이 된다는 측면에서 캐나다를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권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세계의 안보 상황뿐 아니라 최근의 한반도도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며 13일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연이어 이뤄진 북한의 도발을 거론하며 북한의 포사격은 9·19 군사합의 위반이며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국제적인 맥락과 한반도 상황이 위중한 시기에 우방인 캐나다에서 외무장관이 방문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앞으로 한반도 문제와 글로벌 경제와 정치안보적인 개선을 위해 한국과 캐나다는 더 긴밀하고 돈독하게 협력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졸리 장관은 캐나다의 인도·태평양 전략 차원에서도 한반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고 공감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국제사회에서 한반도 문제가 더욱 중요하게 다루어 질 수 있도록 캐나다도 외교적 노력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