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위성곤 "대통령실 출장 후 '서해 피살' 사건 번복"
대통령실 "재난관리 업무 필요해 해경서 파견 받아"
"文정부 국정상황실 대북관여했어도 새정부는 아냐"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대통령실은 13일 윤석열 대통령 고교 후배인 해양경찰청 간부가 대통령실로 출장을 간 후 서해 피살공무원 수사 결과가 '월북→피살'로 뒤집혔을 수 있다는 야당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정면 부인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해경에서 파견된 행정관에 관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행정관은 대통령실비서실 국정상황실에서 해상분야 재난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국정상황실은 안보 및 대북 관련 업무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정상황실은 지난 6월 8일 재난관리 업무강화 차원에서 육상분야 담당 소방 1명, 해상분야 담당 해경 1명을 보강한 바 있다"며 "해당 행정관의 출장근무(6월 8일~7월14일)는 소방행정관과 함께 신원조회를 통한 통상정 절차이며, 신원 조회이후 파견 근무로 조치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해경 간부는 국정상황실의 재난 관리 업무 강화 차원서 파견 인력이 필요해 오게된 것일 뿐 아니라, 국정상황실은 대북 관련 업무와 전혀 무관해 위 의원의 주장은 맞지 않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앞서 위성곤 민주당 의원은 해경이 지난 6월 16일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을 종결하면서 월북으로 번복하는 기자회견을 했는데, 여기에 대통령실 파견 근무 중인 해경 간부의 역할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간부는 윤 대통령과 고교, 대학 선후배 사이로 지난 3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합류했으며 이후 6월 8일~7월14일 대통령실로 출장을 가 7월 15일 이후부터는 국정상황실서 파견 근무중이란게 위 의원의 주장이다.
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는 국정상황실에서 일부 대북 업무에 관여하고 있었으나 윤 정부 국정상황실은 안보 및 대북 관련 업무는 일체않고 있다"며 "해당 행정관이 윤 대통령과 특별한 관계라는 주장도 터무니가 없다. 해당 고등학교, 해당 대학교 선후배 사이하 한사람 뿐인가"라고 반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