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신작 오버워치2, PC방 점유율3위·FPS 장르 1위
라이엇게임즈 '발로란트'도 입소문 효과에 2년만에 역주행
서든어택·배틀그라운드 기존 강자 위협
넥슨·카카오게임즈·라인게임즈 등 슈팅 게임 신작 출격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슈팅게임 신작 블리자드 '오버워치2', 라이엇게임즈 '발로란트'가 국내 PC방 점유율 순위 1위를 다투며 기존 슈팅 게임 강자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더해 국내 게임사들이 다수의 슈팅 게임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한동안 신작 출시가 뜸했던 슈팅 게임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PC방 정보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5일 출시된 블리자드의 FPS 게임 신작 오버워치2는 이날 기준 점유율 8.91%를 차지해 리그오브레전드와 피파온라인4에 이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버워치2는 전작과 달리 전면 무료 서비스를 통해 유저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배틀 패스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3명의 신규 영웅과 6개의 신규 전장, 신규 모드 '밀기' 등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했으며 멀티플레이어 환경이 5대5로 변경됐다. 전작 오버워치는 지난 2016년 출시된 후 글로벌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라이엇 게임즈의 ’발로란트‘가 한국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장수 게임 넥슨 '서든어택',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꾸준한 업데이트와 다양한 이벤트를 비롯해 핵 방지를 위해 독자 개발한 ‘뱅가드’가 호평을 얻으며 10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슈팅 게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수의 국내외 게임사들이 슈팅 게임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서다. 특히 기존 FPS 장르를 넘어 ‘루트 슈터’ 장르 신작을 개발하는 등 장르 다변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우선 장수 FPS 게임 ‘서든어택’을 개발한 넥슨게임즈가 다수의 슈팅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넥슨게임즈는 PC 온라인 기반의 3인칭 슈팅(TPS)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를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9명의 요원을 조합해 5 대 5로 나뉘어 플레이하는 전략적 팀대전이 특징이다.
아울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도 20일 스팀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 루트슈터는 슈팅과 역할수행게임(RPG)이 결합된 장르로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리얼리티매직이 개발 중인 생존 FPS ‘디스테라’를 스팀을 통해 연내 얼리 엑세스 형태로 출시할 예정이다. 원더홀딩스의 자회사 원더피플에서도 신작 FPS ‘슈퍼피플’을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얼리 액세스를 시작했다. 라인게임즈도 PC TPS 루트슈터 게임 신작 '퀀텀나이츠'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슈팅게임은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장르이지만 장수 슈팅 게임에 대한 진입장벽도 높아진 만큼 신작 출시가 뜸했다"며"최근에는 스팀을 통해 글로벌 공략이 용이해지고 MMORPG를 제외한 장르 다변화 필요성이 커지면서 신작 출시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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