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재직 청년 내일채움공제 지원 협약 체결
지원 대상 청년 34→39세로, 기간 3→5년으로 확대
경남도 공제부금 추가 적립…대기업으로 확산 추진
12일 오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와 우영환 중진공 기업지원본부장이 참석해 서명했다.
양 기관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서에는 ▲지역 주력산업 영위 중소벤처기업 재직 청년에 대한 '내일채움공제' 적립금 지원(상생형 공제) ▲주력산업 생태계 조성 및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동반성장 사업, 정책연계 지원(지원체계 구축) ▲협력을 통한 도내 주력산업 분야 우수 기업 발굴, 청년 채용 관련 신규사업 개발(협력 활성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가운데 '내일채움공제 적립금 지원' 사업은 근로자, 대기업(원청), 협력사(하청)가 공동 납입한 공제부금에 경남도가 추가로 적립·지원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지자체-중진공-대기업-중소기업이 함께 협력하는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남 상생공제'와는 차별화를 두어 사업대상자를 청년 만 34세에서 만 39세까지 확대하고, 사업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해 도내 중소기업의 장기재직 유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경남도는 지원대상 모집과 선정, 공제부금 지급을 맡고, 중진공은 내일채움공제 가입 지원과 운영 관리, 정책사업 연계 지원을 수행한다.
경남도와 중진공은 '내일채움공제 적립금 지원' 사업 대상을 대기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오는 20일 사천 소재 항공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주)과 업무협약 체결한다.
이를 시작으로, 방산, 원전, 자동차, 조선 등 각 산업 분야로 확대하여 협업을 통한 동반성장, 청년일자리 창출, 정책사업 연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경남 지역산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경남도-중진공'이 손을 맞잡고 힘을 모은 뜻깊은 자리라 생각한다"면서 "도에서는 대·중소기업 격차를 줄여 청년과 대·중소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협약 체결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기업의 참여율을 높이고 채용된 청년의 장기 고용 유지를 위해 정책사업 연계 등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