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버추얼 프로덕션 업체와 '팀스튜디오' 컨소시엄 구성
가상공간 기술과 SKT의 ICT 인프라 융합…콘텐츠 패러다임 선도
LED월로 XR 공간 구축…현지 로케 없이 실제 같은 그래픽 연출
지난 6월 경기도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개관한 팀스튜디오에는 '볼륨스테이지'와 'XR(혼합현실) 스테이지' 등 2개의 대형 LED 월 스테이지가 구비되어 있다. 이를 통해 현지 로케이션 촬영에 나서지 않아도 실제와 같은 수준의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아울러 LED월은 배우들의 촬영 몰입도를 높이고 후반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등 새로운 콘텐츠 제작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팀스튜디오는 개관 후 채널S 및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각종 CF 및 홍보영상, 웹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폭넓은 제작에 활용되고 있다.
◆SKT, 버추얼 프로덕션 업체 3곳과 '팀스튜디오 컨소시엄' 구성…콘텐츠 노하우+ICT 인프라
SK텔레콤은 팀스튜디오 설립 기획 단계부터 국내외 여러 스튜디오와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두고 버추얼 프로덕션 관련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대표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협력에 나선 업체는 지난 2020년 국내 최초 LED월 스튜디오를 개관한 '엑스온스튜디오',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 용의출현' 제작에 참여해 시각 특수효과 기술력을 입증 받은 '미디어엘', 자체 기술로 개발한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아이튜버(I-TUBER)'로 주목받고 있는 '두리번' 등 3곳이다.
엑스온스튜디오는 국내 최초 버추얼 프로덕션 전문 기업으로써 보유한 LED월 스튜디오 운영 솔루션과 기술 노하우를 팀스튜디오에 제공하기로 했다. 엑스온스튜디오가 운영 중인 버추얼 스튜디오는 국내 최초 LED월 기반으로 설립돼 현재까지 80여편 이상의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디어엘은 8K 초고화질 영상 제작 기술을 통한 다양한 뉴미디어 컨텐츠 제작 노하우를 기반으로 팀스튜디오의 안정적인 콘텐츠 제작 프로세스를 담당함과 동시에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역할을 수행한다. 지금까지 다수의 영화·드라마 제작에 참여했고, 글로벌 주요 OTT업체의 콘텐츠 제작에도 참여 중이다.
두리번은 자체 개발한 아이튜버 솔루션을 활용해 실감 미디어 기반의 웨비나, 컨퍼런스 등 고객 맞춤형 가상 프로젝트를 전담하게 된다. 아이튜버는 제한된 오프라인 공간을 XR기술과 결합해 최대 200명까지 라이브로 참여할 수 있는 가상공간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향후에도 웹툰·웹소설·연예기획사 등 IP 보유 기업, 영화·드라마·광고제작사 같은 콘텐츠 기업 등 다양한 업계와의 컨소시엄 협력을 확대하고, 버추얼 스튜디오 생태계 확장도 추진할 방침이다.
◆'LED 월 스테이지'로 콘텐츠별 최적 환경 구현…대내외 협력도 강화한다
팀스튜디오는 3050㎡(약 930평) 규모로 U자 형태의 '볼륨 스테이지(길이 21m x 높이 5m)'와 'XR스테이지(길이 5m x 높이 3m)' 등 2개의 'LED 월 스테이지'를 갖춰 제작 콘텐츠 특성 및 규모에 따라 최적화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두 스테이지에는 모두 LED 플로어가 적용됐다.
이에 더해 팀스튜디오는 앞으로는 드라마·영화·예능 등 사전 제작 콘텐츠 외에도 셀럽 팬미팅이나 쇼케이스, 기업 컨퍼런스·웨비나 등 실시간 기반 라이브 콘텐츠 송출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혼합현실 전문 제작소인 '점프스튜디오'의 볼류메트릭 기술과 LED월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기술 검토도 진행되고 있으며, 정부 및 지자체와 LED 월의 배경 리소스 공동 제작 방안 논의 등 대내외 협력도 활발히 추진된다.
김혁 SK텔레콤 미디어지원담당은 "현실을 뛰어넘는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확산과 이를 소비하는 고객의 기대 수준 상승 등으로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팀스튜디오는 IP보유 기업 및 콘텐츠 기업 등 다양한 업계와 컨소시엄을 확대해 초연결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 생태계 확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장원익 엑스온스튜디오 대표는 "팀스튜디오 컨소시엄은 각 업체들이 보유한 다양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버추얼 프로덕션 영역의 모든 장르를 소화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콘텐츠 제작부터 어셋 라이브러리(Asset Library)까지 토털 버추얼 프로덕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컨소시엄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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