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올해 1~9월 우크라이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30%나 감소했다고 마켓워치와 AFP 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경제부는 전날 2020년 1~3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30%에 달했으며 주된 요인이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제부는 성명을 통해 9월 악천후로 인해 곡물 수확이 늦어지고 자포리자 원전의 전력 공급이 끊긴 것도 1~9월 역성장을 부추겼다고 전했다.
자포리자 원전 경우 점령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공방전을 펼치는 가운데 사실상 가동을 멈추고 있다.
우크라이나 9월 수출은 흑해 연안을 통한 곡물 수출 재개 덕분에 8월보다 23% 급증했다.
하지만 성명은 "9월 들어 전선 상황이 호전했으나 러시아군이 계속 우크라이나 영토에 포격을 가하면서 기업 정서와 물류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생산시설과 인프라, 주거지가 지속해서 파괴되고 전쟁이 언제나 끝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개발을 방해하고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7월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2022년 자국 경제가 전년에 비해 3분의 1까지 축소하지만 내년과 2024년에는 각각 5~6%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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