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주 지금은]코로나 마스크 대장주였던 모나리자

기사등록 2022/10/09 11:00:00

황사·미세먼지 테마주 이어 코로나 테마주로

모나리자, 재료 소멸에 고점 대비 3분의 1로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미세먼지 테마주에 이어 코로나19 사태 때 마스크 대장주였던 모나리자 주가가 3분의 1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세에 접어들며 상승 동력(모멘텀)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모나리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원(0.50%) 오른 301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2월에 기록한 9790원 고점 대비 3분의 1 수준에 머무르는 중이다.

모나리자는 화장지 제조와 판매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1977년에 설립된 회사다. 1988년 10월 상장해 코스피에서 매매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오존, 일산화탄소 등에 의해 유발된 대기오염 물질이다. 과거 봄에만 불어오던 황사와 달리 미세먼지는 한겨울에도 기승을 부리며 '삼한사미'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

모나리자는 두루마리 휴지, 미용티슈, 기저귀 등을 생산해왔으나 황사와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시작으로 마스크 사업을 키우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인증을 받은 KF94 마스크 등을 생산하는 중이다. 이외에도 물티슈나 키친타올 등 위생용품이나 미용티슈를 판매한다.

미세먼지 수혜주들이 상승하던 시기에 모나리자도 관련주로 묶이며 상승했다. 모나리자는 미세먼지가 심할 때마다 급등세를 보였다.

일례로 모나리자는 지난 2019년 3월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시행하는 등 관심이 커지며 상승폭을 키웠다.

또 모나리자는 같은 해 7월31일 2895원에 불과했지만 불과 일주일 사이에 두배 가까이 상승하는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한국산 기저귀에 대한 관심이 커져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2020년에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해 급등세를 보였다. 주가는 지난 2020년 2월3일 9790원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며 마스크 생산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며 주가가 점차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코로나19 유행이 안정세를 보이며 최근 신규 확진자는 2만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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