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합훈련, 왜 독도 근처서" 합참의장 "독도서 185㎞ 떨어져"

기사등록 2022/10/06 12:32:08 최종수정 2022/10/06 15:01:44

합참의장 "연합훈련 미측 제안…日에 끌려가지 않을 것"

"지난 9월 중순에 갑작스럽게 한미일 연합훈련 결정"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의 국정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2.10.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김승민 기자 =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6일 한미일 연합훈련과 관련해 "훈련 제안은 미국 측에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지난 9월 중순에 결정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진행했던 한미일 연합훈련이 당초 계획에 없던 훈련이라고 말하며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대응 훈련으로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미일은 지난달 30일 동해상에서 연합 대잠전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한미일 3국이 연합훈련을 실시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이재명 의원은 한미일 연합훈련의 장소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남해에서, 일본 근해에서 하면 되는 데 왜 독도 근처에서 했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훈련은 남해에서 했다. (이번 훈련은) 필요 있으면 언제든지 자위대와 합동훈련을 하고, 실제 작전을 한반도에서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한반도에는 임의로 들어올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한일간 역사적 문제와 현안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다양한 의견 있다는 것도 잘 안다. 그걸 이해하는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SLBM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독도와 185㎞, 일본 본토와 120㎞ 떨어져 있다. 오히려 일본 본토에 더 가까이에서 훈련했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 자위대의 정식 군대 인정과 관련해서도 "자위대에 대한 부분은 여러가지가 같이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일본에 끌려가면서 훈련한 것은 없다. 우리가 충분한 판단하면서 훈련했다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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