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충북대병원, 281명 증원요청…정부 77명만 승인

기사등록 2022/10/05 13:59:50

최근 3년 승인율 50%도 안 돼…공공의료 서비스 공백 우려

[청주=뉴시스] 충북대학교병원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대학교병원이 매년 증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의 승인율은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인력난을 겪고 있는 공공의료 서비스의 공백이 우려된다.

5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립대병원 증원요청 및 승인 현황에 따르면 올해 충북대병원은 281명 증원을 요청했지만 이 중 77명(27.4%)만 최종 승인을 받았다.

2020~2021년 증원 승인 비율 역시 50%를 넘지 못했다. 2020년은 233명 요청에 110명(47.2%), 2021년은 94명 요청에 46명(48.9%)이 증원됐다.

필수 인력인 간호사의 증원 승인 비율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20년은 요청한 140명의 70.7%인 99명, 2021년은 52명의 69.2%인 36명이 증원됐다.

그러나 올해는 186명의 40.3%인 75명만이 최종 승인됐다.

서 의원은 "공공의료는 강조하면서 국립대병원의 증원 요청을 거부하는 것은 모순적 행태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립대병원은 만성 간호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데, 요청한 인원의 절반만 승인했다"며 "국립대병원이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인력 증원과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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