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 "문화적 도시경영 초석 놓겠다"

기사등록 2022/10/05 13:20:25

취임 100일 기자회견, 예산편성 우선순위 선별 방점

꿈과 행복, 선택과 집중, 소통과 통합 3대 원칙 제시

홍태용 김해시장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홍태용 김해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소회, 예산편성 방향, 시정 방향 등을 중심으로 민선 8기 시정 구상을 발표했다.

홍 시장은 5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가 대도시답게 복잡한 현안들로 가득 찬 다이내믹한 도시에 미래를 생각하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있다는 2가지 점을 파악했다"고 했다.

이에 "어느 한 주체의 고민으로 다양한 현안들을 풀어가기 어렵고 김해라는 공동체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도시의 모든 주체들의 고민이 화학적으로 결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00일을 한마디로 ‘소통’으로 집약하고, 민선8기 시정의 근본철학이자 시정 운영의 잣대인 ‘소통’이 김해를 상징하는 새로운 도시 문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소통의 구체적인 사례로 주민과의 첫 만남, 지역현안 주민 의견 청취회를 통한 시민과의 소통,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과의 소통, 2000여 명 공직자들과의 소통을 꼽았다.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서는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해 국토부 장관, 경남도지사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구산동 세계 최대 규모 고인돌 문화재 훼손에 대해 95년 시군 통합 이래 급격한 외적 팽창에 치우쳐 왔던 김해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기회가 되었다"며 "조금 늦더라도 올바른 방향을 설정해나가는 것이 시대에 부합하는 시정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우선순위를 선별하는 데 집중해 공약사업과, 마무리, 계속 사업 위주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정운용의 탄력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세출구조 조정의 방향에 대해서 네 가지로 요약했다. 보조사업 및 재정사업에 대한 성과평가 강화로 사업성과와 집행실적이 미흡한 사업에 대해선 예산 감액을 추진하는 동시에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겠다고 했다.

이어 실국별 자체 투자사업의 10% 이상을 감축해 사업별 우선순위를 고려한 재원 투입 시기를 재조정하고, 무분별한 선심성 행사 및 축제를 축소 또는 폐지하거나 유사 축제 통합 운영해 전년 대비 행사성 경비를 10% 절감, 국도비 국도비 공모사업 관리 강화 등을 제시했다.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은 김해의 현재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또 한 번의 전환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한 종합적 방향성을 짚어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꿈과 행복을 이야기하며 민선8기 시정 비전과 연계해 시정의 모든 정책을 꿈과 행복의 관점에서 재해석 해 사업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각 사업이 어떻게 시민의 꿈과 행복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 구조화하겠다고 했다.

또 선택과 집중을 재차 부각하며 부족한 가용재원을 감안해 민선8기 공약사업, 국정·도정 연계과제, 당면 현안 사업 위주로 집중 투자해 도시 정책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확보해나가겠다고 했다.

분야별 주요 시정은 산업·경제 분야는 도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동북아 물류 플랫폼 유치를 중심으로 의생명, 미래자동차, 첨단센서 등 미래산업으로의 산업구조 재편, 청년과 비정규직, 골목상권, 소상공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이다.

문화·관광 분야는 시의 브랜드 자산인 법정 문화도시를 중심축에 놓고 문화와 관광의 연결성에 초점을 맞춘 일상의 문화·관광 자원 발굴 확대, 교육·복지 분야는 책 읽는 도시 브랜드 강화, 신도시 지역 과대과밀학습 해소, 제2특수학교 설립, 차질 없는 전국체전 준비, 맞춤형 복지 확대, 청년과 육아 공유 공간 Station-G, Station-L 설치 등 도시 인문 역량 증대와 포용적 복지의 강화 등이다.

보건·안전 분야는 시민 건강 주권 보장을 위한 공공의료원 설립, 국제안전도시다운 품격 제고, 도시·교통 분야는 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 개발을 통한 미래 지향적 도시 인프라 기반 구축, 초정~화명 광역도로, 창원~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 농업·환경 분야는 스마트 팜 조성과 농촌개선사업 병행을 통한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촌정주환경 개선, 탄소중립 실천의 도시 전반 확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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