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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허리케인 이언이 상륙한 플로리다에서 100명이 넘는 주민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언은 허리케인 중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4등급으로 플로리다에 상륙해 해안 도시들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플로리다 리 카운티에서만 최소 5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샬럿 카운티에서도 24명이 사망했다고 CNN은 전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 2일 플로리다 남서부와 중부에 고립됐던 주민 1600명 이상이 수색 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고 밝혔다.
복구에는 최소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릴 것으로 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미국 정전 집계 전문 사이트 '파워아웃티지유에스(PowerOutage.us)'에 따르면 3일 기준 플로리다에서 60만채의 기구, 사업체 및 기타 고객들이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또 플로리다 보건부에 따르면 많은 주민들이 전기가 끊겨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5일 플로리다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3일 허리케인 '피오나' 피해를 입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해 해안지대에 6000만 달러(약 863억원) 이상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