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의령신번문화축제 2000여명 다녀가

기사등록 2022/10/03 17:12:26
의령신번문화축제 *재판매 및 DB 금지
[의령=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개최된 ‘의령신번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기존 의령한지축제와 가야금경연대회를 합쳐 열린 ‘제1회 의령신번문화축제’는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행사가 펼쳐졌다.

행사가 열린 부림면 신반시장 공영주차장에는 군민, 향우, 관광객 등 무려 2000여 명이 다녀갔다.

개막식에는 ‘가야금 선율에 피어나는 한지’라는 축제 주제를 담은 영상을 송출하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고 화합하는 축제를 기원하기 위한 비슬무용단의 퓨전국악이 공연됐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군은 가야금 악성 우륵의 탄신지며 전통 한지의 본고장이다. 악성 우륵 선생의 가야금 선율을 느끼고 한지의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제 퍼포먼스에서 선보인 샌드아트 영상에는 우륵의 일대기가 펼쳐졌고, 그래픽 영상으로 한지의 우수성이 연출됐다.

또 가야금의 선율과 한지 소품을 이용한 무용단의 군무가 펼쳐졌다.

3일간 개최된 2022년 신번문화축제 행사장에는 울산, 밀양, 대구 등에서 많은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인 ‘신현세’ 한지장의 전통한지 제작과정 시연, 한지 만들기 체험행사에는 500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큰 화제가 됐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은 한지, 지화, 연등, 휴대폰 거치대, 연필꽂이 등의 만들기 체험에 참여했다.

이 밖에도 신번 챔피언스 리그, 청소년 문화공연, 코믹 버블이벤트 등 다채로운 공연과 상설 체험장의 민속놀이 체험, 에어바운스 등 놀이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전국가야금경연대회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의령군청소년수련관에서 가야금기악과 병창 두 분야에 대해 열띤 경연이 펼쳐졌다.

총 98팀이 참가해 일반부에서는 이윤서씨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 우륵대상, 학생부에서는 대학부 안지수씨와 고등부 이미소 학생, 중등부 김태완 학생, 초등부 원소현 학생이 각각 도지사상 및 교육감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전 대회 우륵대상 수상자인 고혜수씨의 축하공연과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의 특별공연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군 관계자는 “가야금과 한지, 두 가지 주제를 한 축제에 녹여내기가 쉽지는 않았다. 전통과 역사의 가치를 전파하고자 하는 사명감이 축제의 성공을 이끈 것 같다”라며 “의령의 한지와 가야금을 알리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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