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중단하고 아세안 합의 이행해야"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에게 3년형을 추가해 전체 형량이 23년으로 증가한 가운데,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수지 전 국가고문 및 션 터넬 전 자문관을 포함한 정치적 구금자들에 대한 징역 선고에 우려를 표명하며 이들의 석방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30일 "우리 정부는 미얀마에서 폭력의 즉각적 중단과 당사자 간 대화 개시 등 아세안 정상회의 5개 합의사항의 신의있는 이행, 민주주의로의 조속한 복귀를 재차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5개 합의사항은 ▲즉각 폭력 중단 ▲모든 당사자 간 건설적 대화 개시 ▲아세안 의장 특사 중재 ▲인도적 지원 제공 ▲아세안 의장 특사 및 대표단 미얀마 방문 등이다.
앞서 AP 등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 법원은 29일 수치 고문과 오스트레일리아 경제학자 숀 터넬에 대해 공무상 비밀엄수법 위반 혐의로 3년형을 선고했다. 미얀마 군부는 수치 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며 지난해 2월 쿠데타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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