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아시아영화제 '배우 이정재 특별전' 연다

기사등록 2022/09/29 08:45:12 최종수정 2022/09/29 11:18:32

'젊은남자' '하녀' '신세계' '다만 악' 등

연출 데뷔작 '헌트'는 개막작 선정돼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이정재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특별전이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열린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다음 달 19일 열리는 제7회 행사에서 이정재의 데뷔작 '젊은 남자'와 함께 '하녀' '신세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이자 주연작인 '헌트'도 소개된다. 이 작품은 올해 영화제 개막작이기도 하다. 이정재는 레드카펫을 밟는 것은 물론 '배우의 밤' 행사에 참석하고, 관객과의 대화 등에도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영국의 영화 비평가들이 쓴 '이정재 배우론'을 묶어 영문으로 출판할 계획이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올해 행사에서 한국영화를 포함해 아시아영화 50여편을 준비했다. 그 중에서도 K-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비상선언' '범죄도시2' '오마주'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를 비롯해 '땅에 닿지 않는 비' '성덕' 등 한국영화 최신작부터 다큐멘터리까지 총 11편이 영국 관객을 만나다. 이와 함께 배우 임시완·이정은 등이 영화제를 찾아 각종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목받는 아시아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리프오피셜 셀렉션'과 '런던 할로윈 호러 섹션'을 비롯해 배창호, 에드워드 양, 허샤오시엔의 최신 디지털 복원 작품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폐막작은 오현휘 감독의 '워리어 오브 퓨처'다.

전혜정 집행위원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영화는 이제 아시아영화와 함께 영국에서 다양성 문화가 아닌 주류 문화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며 "미래를 준비하고 기록하는 역할까지 맡는 영화제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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