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 사진 고속 인쇄 포토 프린터
'미니 링크1'보다 인쇄 속도·품질 등 업그레이드
이형규 한국후지필름 대표 "사진은 인화 통해 완성"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한국후지필름이 '인스탁스 미니 링크2'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 기기로 촬영한 사진을 고속 인쇄할 수 있는 포토 프린터 제품이다.
2019년 11월 선보인 '미니 링크1'보다 인쇄 기술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인쇄 속도가 빨라졌다. 스마트폰에서 이미지 전송 시 15초 만에 필름 사진이 인쇄된다.
인스탁스 미니 링크2 전용 애플리케이션 사용 시 다양한 프레임과 콜라주 기능을 활용해 사진을 꾸밀 수 있다.
인쇄 품질도 향상돼 사진 색상이 더욱더 풍부해졌다.
인화 방식은 경쟁 제품들과 다르다. '열전도' 방식이 아니라 전통적인 사진관 사진처럼 '필름 현상' 방식을 채택했다.
타카이 류이치로 일본 후지필름 컨슈머이미징그룹 총괄 매니저는 "어느 방식이 더 우수한지 가리기보다 인쇄 방식이 서로 다르다고 봐줬으면 한다"면서도 "촉감, 색감 등에서 우리 제품이 좀 더 감성적이라고 고객들이 말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창의력을 더한 'instax AiR'(인스탁스 에어)가 돋보인다. 인스탁스 사용자가 출력 이미지 결과물을 창의적이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기능이다.
공중을 '그림판'으로 생각해 기기 측면 LED 조명을 움직여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에 원격으로 글씨나 그림이 나타난다.
비디오 녹화 기능 이용 시 촬영한 비디오를 재생할 수 있는 QR코드가 출력한 필름 사진과 함께 인화돼 편리하다.
앱을 활용하면 동영상 중 원하는 장면을 골라 정지 화면으로 프린트하는 것도 가능하다.
제품은 소프트 핑크, 클레이 화이트, 스페이스 블루 등 세 가지 컬러로 나온다.
이송희 한국후지필름 인스탁스팀장은 "미니 링크2는 '추억 기록템'으로 호응을 얻은 미니 링크1보다 기능과 재미 요소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며 "각종 모임, 여행 등에서 사진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한국후지필름은 10월4일까지 자사 공식 몰과 네이버스토어, 무신사, 카카오 선물하기 등 온라인에서 예약 판매한다.
이 기간 예약한 고객 전원에게 '오늘의 링크 키트'와 '파우치'를 증정한다. 오늘의 링크 키트를 활용해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다. 필름 자석보드 1종, 네온 스티커 2종, 인스탁스 미니 자석 7종, 마카펜 1종 등으로 구성한다.
'인스탁스 미니 스프레이 아트 필름'도 내놓는다. 팝 아트 느낌의 컬러풀한 필름이다. '힙'을 추구하는 최신 트렌드가 반영됐다.
앞으로 10월 '핼러윈데이', 11월 '카타르 월드컵', 12월 '크리스마스' 등 사진 수요가 급증하는 시즌을 겨냥해 템플릿을 준비하는 등 다채로운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이형규 한국후지필름 대표이사는 "스마트폰에 사진이 수십만 장 저장돼 있어도 뽑지 않으면 사진이 아니다. 사진은 인화를 통해 완성되는 것이다"면서 "디지털 피로감에 대한 대안으로서 아날로그적인 포토 프린터인 미니 링크2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관련 매출도 매년 20~30% 신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