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외국인 육아 도우미 도입해야"…국무회의 건의

기사등록 2022/09/27 14:44:55

"아이 때문에 일·경력 포기하는 경우 최소화해야"

"한국서 육아 도우미 고용땐 월 200만~300만원"

"싱가포르 등 1970년대 도입…출산율 하향 둔화"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지 이틀째인 27일 오후 서울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마스크 없는 가을 날씨를 만끽하고 있다. 2022.09.27.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국무회의에서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외국인 육아 도우미' 정책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늘 국무회의 토의 안건이 '인구구조 변화와 대응방안'이었다"며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0.81이고, 그 중에서도 서울의 합계 출산율은 0.61로 인구 감소를 넘어 인구 소멸의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한국에서 육아 도우미를 고용하려면 월 200만~300만원이 드는데, 싱가포르의 외국인 가사 도우미는 월 38만~76만원 수준"이라며 "앞으로 출범할 범정부 TF에서 비중있게 논의해주실 것도 건의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육아 도우미는 양육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라며 "경제적 이유나 도우미의 공급 부족 때문에 고용을 꺼려왔던 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콩과 싱가포르는 1970년대부터 이 제도를 도입했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장기적인 저출산 추세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한국과 비교했을 때 출산율 하향세는 둔화됐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아이 때문에 일과 경력을 포기하는 경우는 최소화해야 한다"며 "이제는 양육이 사회적으로 존중받고 엄마, 아빠가 낳아서 사회가 함께 기르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엄마 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그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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