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세금 완화되며 부동산 시장 활기 회복 예상
고분양가관리지역에서도 제외되며 분양가 상승 우려
실수요자들, 매매보다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 가질 듯
금호·반도·태영·대우건설 등 신규 분양 단지 공급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울산 분양 시장이 최근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돼 고분양가관리지역에서도 제외되며 신규 분양 단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울산 5개 구·군 가운데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던 중·남구를 지난 26일부터 완전히 해제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나 취득세·양도세·종부세 중과 등과 같은 부동산 규제를 받지 않게 됐다. 부동산 업계는 얼어붙었던 부동산 경기가 이번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함께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도 제외돼 분양가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 신규로 분양하는 단지에 관심이 몰리는 이유다.
현재 울산 분양 시장은 구별로 온도 차가 뚜렷하다. 울산광역시가 발표한 8월 말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울산시 전체 미분양 물량은 775가구다. 이중 울주군에만 672가구의 미분양주택이 남아있다. 나머지는 북구 46가구, 남구 53가구, 중구와 동구가 각 2가구다. 이번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지 주목된다.
울주군을 제외한 나머지 구들은 분양 성적이 좋다. 올해 남구에서 3월 분양한 '삼호 비스타동원'은 14.18대 1, 4월 분양한 '문수로 푸르지오 어반피스'는 8.44대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울주군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모두 0점대의 1순위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울산에서 연말까지 2698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는 지방 5대 광역시 중 가장 적은 물량이다.
금호건설은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일원에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4개동, 전용 84㎡A·B·C 타입, 총 402가구로 조성된다. 울산에서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옥동 생활권 중심입지인 봉월사거리 인근에 들어서는 단지로 공업탑 로터리를 통해 울산 시내, 외곽 어디든 이동할 수 있다. 태화강역-신복로터리를 잇는 울산도시철도 트램 1호선 정차역이 단지 인근에 신설될 예정이다. 울산중앙초와 울산여고를 비롯한 울산 명문학군이 도보권에 있으며, 문수로 일대 학원가와도 가깝다.
반도건설은 울산 북구 신천동 일원에 '울산 신천동 유보라'(가칭)을 11월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5개동, 전용 64~112㎡, 총 352가구로 구성된다. 동대초, 신천초가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하고 천곡중, 매곡중, 호계중, 동천고, 호계고 등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반경 1㎞내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학원 인프라가 형성돼있다.
울산 중구 반구동 일원에서는 태영건설이 '태화강 에코리버데시앙'을 분양을 준비 중이다. 총 675가구로 전용면적 84~146㎡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다. 태화강과 동천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바로 앞에 내황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12월에는 대우건설이 동구 일산동에서 시공하는 주상복합아파트 '울산동구일산동푸르지오'(644가구)도 분양될 예정이다. 울주군 범서읍에 조성되는 신혼희망타운 835가구도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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