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숨진 '현대아웃렛 화재'…방재직원은 끝까지 남았다

기사등록 2022/09/26 17:42:44 최종수정 2022/09/26 17:46:00

"대피 돕다가 고립…병원 이송돼 치료"

현재까지 사망 7명·중상 1명 인명피해

[대전=뉴시스] 곽상훈 기자= 26일 오전 7시 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아웃렛 매장에서 화재가  발생,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2.09.26. 곽상훈 기자.  kshoon0663@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소방청은 26일 대전 유성구 현대프리미엄아웃렛 화재와 관련해 "현장에서 최초 구조된 방재센터 직원이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화재발생 50여분 만에 지하 1층에서 구조된 방재센터 직원 A(40대)씨는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다른 직원들의 대피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연기가 빠르게 확산하며 시야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고,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웃렛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사진=소방청 제공) 2022.09.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이날 오전 7시45분 현대아웃렛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인명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소방 대응 1, 2단계를 연속으로 발령하고 인명구조·수색작업 및 대형화재 연소 저지 활동에 주력했다. 이날 오전 10시34분을 기점으로는 동원령 1호도 발령, 인근 지역 9개 구조대를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소방청은 이를 통해 지하 1층에서 시작된 불이 지상층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았다. 인근 호텔에 투숙 중이던 시민 100여명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현장이 워낙 넓다보니 배연작업 등 구조·수색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안타깝게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마지막까지 현장에서 동료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방재 직원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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