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비료·플로깅·나무 심기…가전업계도 'ESG' 열렬

기사등록 2022/09/27 03:00:00

일상에서 실천하는 친환경 활동 적극 지원

[서울=뉴시스] 코웨이 '2022 리버 플로깅 캠페인' 참여 모습. (사진=코웨이 제공) 2022.09.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책이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가전업계도 지속가능성을 위한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ESG는 소비자 구매 행동에도 크게 작용하고 있기 떄문이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2.3%는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또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MZ(밀레니얼+Z)세대 64.5%가 추가 지불을 하더라도 ESG 경영 실천 기업의 제품을 사겠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편하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지원하며 브랜드 가치 강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스마트카라는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친환경 캠페인 '스마트카라 Farm'을 진행중이다. 음식물쓰레기를 고온에 건조 후 가루로 분쇄해 처리한 후 남은 결과물을 비료로 활용해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캠페인이다.

스마트카라는 지난달 캠페인에 참여할 크루 50팀 선발을 마쳤다. 내달 1일에는 경기도에 위치한 누렁이 과수원에서 수확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스마트카라는 지난 5월부터 '세상 편한 친환경'도 전개하고 있다. 세상 편한 친환경은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참여 방법을 제안하고 실천을 응원하는 캠페인이다.

특히 매월 다른 친환경 미션을 수행하는 '세편친 챌린지' 프로그램은 전기 코드 뽑기, 계단 오르기와 같은 쉬운 미션으로 구성돼 누적 참여 수 8만건을 돌파했다. 미션 참여를 통해 모은 적립금으로는 세편친 셀렉샵에 업데이트되는 친환경 콜라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코웨이는 자사의 핵심 비즈니스 분야인 '물'과 연계한 다양한 ESG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해양 환경 정화를 위한 '2022 코웨이 리버 플로깅 캠페인'을 열었다. 물이 있는 곳 주변에서 달리기나 산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행사다. 코웨이는 매년 리버 플로깅 캠페인을 개최해 물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코웨이는 또 신사옥 내 브랜드 체험공간 코웨이 갤러리에서 텀블러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리보틀(Re:Bottle) 캠페인'도 진행했다. 사용하지 않는 물병을 가져오면 새 물병 2종을 각각 1만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수거한 물병은 깨끗이 세척한 뒤 코웨이 갤러리에 비치해 무료로 제공한다. 남은 물병은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부된다.

생활가전 브랜드 필립스생활가전코리아는 '친환경 에코 키친 세트'를 출시하고, 제품 구매자를 대상으로 '에코 모닝 나무 심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친환경 에코 키친 세트는 전기 주전자·드립 커피머신·토스터기로 구성되며, 제품의 메인 바디 부분을 식물성 폐식용유를 재활용한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으로 제작했다.

친환경 에코 키친 세트 제품 1개 구매 시 나무 한 그루를 심어 선물할 수 있다. 제품 박스에 부착된 QR코드에 접속하면 나무의 고유 번호를 부여받게 된다. 소비자는 나무 이름을 지정하고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나무가 자라는 모습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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