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낙엽에 담뱃불 떨어지면 1~3분 만에 불"

기사등록 2022/09/22 14:49:31

사하소방서, 담뱃불에 의한 낙엽 종류별 화재 재현실험

[부산=뉴시스] 부산 사하소방서가 진행한 담뱃불에 의한 낙엽 종류별 화재 재현실험. (사진=사하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마른 낙엽에 담뱃불 떨어지면 1~3분 만에 불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사하소방서는 담뱃불에 의한 낙엽 종류 별 화재 재현실험을 실시한 결과, 마른 낙엽에 담뱃불이 떨어지면 몇 분 만에 불이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22일 밝혔다.  

사하소방서에 따르면 담뱃불로 발화할 수 있는 최적의 풍속인 초속 1.5~2m, 마른 낙엽(침엽수, 활엽수, 들풀), 산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20도의 경사각을 부여해 불씨가 제거되지 않은 보통 크기의 담배를 마른 낙엽에 접촉시켰다.

그 결과, 들풀 1분, 활엽수 3분20초, 침엽수 9분 만에 불꽃이 발생하며 연소하기 시작했다.

또 같은 조건에서 불씨가 제거되지 않은 슬림 사이즈의 담배를 마른 낙엽 위에 접촉시킨 결과, 들풀 3분, 활엽수 4분, 침엽수 10분 만에 불꽃이 발생하며 연소하기 시작했다.

이번 실험을 통해 마른 낙엽에 불씨를 제거하지 않은 담배꽁초가 떨어진 뒤 발화가 용이한 최적의 조건이 조성된다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방서는 설명했다.

이진호 사하소방서장은 "이번 화재재현실험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담배꽁초에 의한 산불 발생 위험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증명됐다"면서 "가을 단풍철을 맞아 시민들은 산불 방지를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부터 최근까지 부산에서는 119건의 임야 화재가 발생했다. 이 중 부주의(담배꽁초 등)로 인한 산불이 81건(68.1%)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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