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공급 건은 지난달 AVC로부터 연간 6000t 규모의 중국 야후아그룹산 수산화리튬을 공급받기로 한데 이은 두번째 계약이다. 회사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을 대상으로 전기차 배터리 소재 판매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수산화리튬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식 물량을 공급받기에 앞서 테스트를 위해 초기 물량 10t을 우선적으로 수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말 국내에 입고될 예정이다.
간펑리튬은 지난 2000년 설립된 중국 최대 리튬 채굴, 가공기업이다. 자회사 간펑리뎬과 간펑신리위안 등을 통해 자체 배터리 제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한 54억위안(1조731억원), 영업이익은 8배 증가한 40억위안(7949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 배터리 3사의 생산능력이 32GWh인데 반해, 간펑리튬은 2025년 65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 경쟁력과 생산능력을 갖춘 간펑리튬에 대한 국내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주요 공급처로는 테슬라, LG화학 등이 있다.
에스엘바이오닉스 관계자는 "전기차부터 스마트폰까지 다수 제품에 사용되는 핵심 원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면서 "세계적으로 리튬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수급이 어려운 가운데 리튬 유통 판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게임체인저로 부상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