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설명회와 함께 원스톱 피해신고 서비스 병행
신고기간 4개월밖에 남지 않아, 더욱 적극적 노력 필요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는 남면 여남중고등학교에서 올해 하반기 첫 ‘찾아가는 여순사건 지역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찾아가는 여순사건 지역설명회'는 서장수 여수유족회장과 김병호 전라남도 여순사건 자문위원, 남면 이장단과 주민 등이 참석했다.
서장수 유족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순사건의 진상 규명과 유가족, 희생자의 명예 회복을 위해 피해 신고에 적극 동참해달라"면서 "자기 자신이나 친인척의 일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사건과 연관되는 소식을 들었던 적이 있다면 반드시 신고해서 추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호 위원은 ‘여순사건과 남면’을 주제로 여순사건의 발발 경위와 지역에 미친 영향, 피해 사실을 담은 과거, 현재의 사진과 자료 등 실감 나는 강의를 펼치며 이해를 도왔다.
특히 남면 안도, 함구미 등 섬마을에서 발생한 사건과 피해사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현장감을 더했다.
찾아가는 원스톱 피해 신고 서비스도 함께 진행됐다. 사실조사원 6명이 조를 나눠 직접 마을을 방문하고 대상 주민을 방문해 피해신고를 지원했다.
시는 4개월밖에 남지 않은 피해 신고 기간을 고려해 찾아가는 지역설명회와 원스톱 서비스를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21일에는 대교동과 광림동, 22일 중앙동, 27일에는 한려동을 방문할 예정으로, 11월까지 나머지 읍면동을 순회하며 진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여순사건의 피해 신고 접수율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설명회를 꾸준히 진행하겠다"면서 "신고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주위에 아직 신청하지 않은 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알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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