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모구박+학폭피해' 19세 아내 "날 구속해줘"…'고딩엄빠2'

기사등록 2022/09/21 10:09:02
[서울=뉴시스]고딩엄빠2. 2022.09.21. (사진=MBN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다연 인턴 기자 = 불우한 가정사와 학교 폭력을 당했던 고딩엄마 하리빈이 극심한 의부증 증세를 보여 충격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16회에서 부모님의 재혼으로 외로움을 많이 느꼈던 하리빈이 지금은 나아진 일상을 공개했다.

먼저 공개된 하리빈의 어린 시절 재연 드라마에서 하리빈은 부모님의 이혼 후 새엄마로 인해 할머니 집으로 이사를 간다. 할머니와 단둘이 살게 된 그는 어긋난 모습을 보이는데다 학교폭력으로 인해 자해까지 했다. 다행히 할머니의 극진한 사랑으로 마음을 잡은 하리빈은 자퇴 후 검정고시 준비를 하던 중 SNS를 통해 남자친구를 만나게 된다.

그러던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남자친구는 "너랑 우리 아기, 내가 지켜줄게"라며 하리빈의 친부를 만나 아이를 낳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친부가 격노하며 반대했지만 하리빈은 "난 엄마처럼 내 자식 안 버릴 것"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으며 재연 드라마가 끝났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하리빈은 "아이를 반대하시던 아버지와는 잘 지내고 있냐"는 질문에 "지금은 아버지가 아이를 엄청 예뻐하신다. 새엄마와도 화해했다"고 답해 모두를 안도하게 했다.

이날 일상을 공개한 하리빈은 출근한 남편에게 10통이 넘는 전화를 하며 의부증 증상을 보였다. 급기야 야근을 해야한다는 남편의 이야기에 직접 사장에게까지 전화를 하기도 해 3MC를 경악하게 했다.

남편 김경민의 귀가로 마음의 평안을 찾은 하리빈은 남편과 식사를 하며 "어릴 때 (홀로 방치돼) 있었던 일 때문에 트라우마가 있다. 나도 고치고 싶은데 쉽지 않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경민은 힘들어하는 아내를 잘 다독였다. 이어 하리빈은 "나는 오빠가 나를 구속했으면 좋겠다", "하루에 10통 이상 내게 전화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고백으로 3MC는 물론, 김경민을 놀라게 했다. 다행히 장난이라고 언급한 하리빈은 "나는 오빠가 늘 내 울타리 안에 있으면 좋겠다"며 사랑을 과시하기도 했다.

다음날 모처럼 쉬는 날인 부부는 상담센터로 향했다. 남편의 권유로 심리 상담을 받게 된 하리빈은 묵묵히 테스트에 임했고 심리 상담가는 "굉장히 심각한 상태다. 치료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민에 대해서도 "약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내놓았다. 부부는 '전화 상황극'을 통해 상담 솔루션을 진행했고 각자의 태도 변화를 위해 노력했다.

일상을 공개한 하리빈은 "상담센터에 다녀온 후, 부부 사이가 더 좋아졌다. 남편에게 전화해서 짜증내던 행동도 많이 고쳐지고 있다"며 희망적인 결과를 들려줬다.


◎공감언론 뉴시스 willow6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