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무료 예방접종 오늘부터 시작…9세 이하 대상

기사등록 2022/09/21 00:00:00 최종수정 2022/09/21 00:03:43

지정 동네 병·의원, 보건소 등 2만여곳서 접종 가능

코로나 백신 동시 접종시 양쪽 팔에 하나씩 맞아야

[서울=뉴시스] 방역 당국이 3년 만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오는 21일부터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올해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twindemic)'이 예고된 만큼 한 번에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맞는 것도 가능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방역 당국이 3년 만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오늘부터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생후 6개월 이상~만 9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생애 최초로 접종을 받는 경우 해당되며, 1차 접종 4주 후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만 13세 이하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는 10월5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고령층의 경우 75세 이상은 10월12일, 만 70~74세는 10월17일, 만 65~69세는 10월20일부터 각각 접종이 시작된다.

당국은 올해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twindemic)'이 예고된 만큼 어린이와 임신부,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독감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에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국가예방접종은 별도의 사전예약 없이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위탁의료기관은 전국에 2만여곳이 있으며,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nip.kdca.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주소지에 관계 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기관을 방문할 때에는 신분증을, 임신부는 산모수첩을 지참해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 주민등록등본이나 건강보험증을 가져가야 한다.

계란 아나필락시스, 중증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는 10월5일부터 각 시·도별로 지정된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에서 세포배양 독감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이 경우 의사 소견서, 진단서, 접종 의뢰서 등을 지참하고 지정 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방문하면 된다.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동시 접종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독감 백신은 왼팔 삼각근, 코로나 백신은 오른팔 삼각근에 접종하는 식으로 접종부위를 구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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