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타우로스, 우세종 BA.5보다 전파력·중증도 높단 근거 없어"

기사등록 2022/09/20 11:32:17

검출률 1.3%…男·20~30대·비수도권 비율↑

82.3%가 해외유입…위중증·사망 사례 없어

동거인 2차 발병률 24.3%, BA.5 변이보다↓

[서울=뉴시스]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09.20. bluesoda@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코로나19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가 우세종이 된 BA.5 변이보다 전파력과 중증도가 더 강하다는 근거가 당국의 분석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BA.2.75 변이 확진자 5명 중 4명이 해외유입 사례였다. 남성, 20~30대, 비수도권에서 확진 비율이 높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BA.2.75 변이 확진자 152명에 대한 일반적 특성 및 전파력 평가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지난 7월13일부터 9월13일까지 62일간 BA.2.75 변이 실험실적 확정 사례는 152명이다. 지난 10일 기준 검출률은 1.3%로 BA.5 변이(29.2%)에 비해 점유 속도가 느렸다. 이는 BA.2.75 변이의 전파 속도와 전파력이 BA.5 변이에 비해 더 높다는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는 게 방대본 측 설명이다.

BA.2.75 변이 확진자의 82.3%는 해외 유입 사례였다. 남성(65.5%), 20~30대의 젊은 연령층(45.1%), 비수도권(51.3%)에서 높게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재택치료 후 회복됐으며, 위중증 및 사망 사례는 없었다.

추적관리 기간이 종료된 동거인을 대상으로 2차 발병률을 분석한 결과, 38가구 중 12가구(31.6%)에서 추가 전파가 확인됐다.

동거인 2차 발병률은 24.3%(74명 중 18명)이었다. 이는 BA.5 변이(27.8%)에 비해 낮았고 이 외 지역사회 추가 전파는 확인되지 않았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분석은 평가 대상이 적다는 제한점은 일부 있지만 결론적으로 동일한 방식으로 평가한 BA.5 변이에 비해 BA.2.75형 변이가 전파력과 중증도에서 더 높은 경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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