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시 동구 주민들이 경북대학교병원 본원 이전 등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상급)종합병원 동구유치 추진위원회 준비단은 19일 오전 대구시 동구 신암동 동구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 소외지역 동구에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촉구한다"며 "대구 미래 50년을 완성하기 위해서라도 동구에 상급종합병원 유치는 꼭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의료 균형 발전을 희망하는 대구 시민들과 그동안 열악한 의료 환경에 처한 동구 주민들은 현재 대구시와 경북대병원 측의 본원 이전에 대한 TF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경북대 본원 이전에 대한 결과를 조속하게 도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대구시에는 중구와 남구, 달서구, 북구에 상급종합병원들이 있으나 동구와 수성구에는 종합병원이 없다"며 "수성구는 국내 최고 수준의 민간 의료 인프라가 잘 구성된 점과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에 대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난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동구는 실질적으로 대구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지역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구 주민들은 비행기 소음, 비행안전고도구역 등 재산권 및 행복추구권 제약에 따른 고통을 오랜 기간 감수했다"며 "제2의료원 건립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지역민들의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상급병원은 동구 지역으로 이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진위는 대구시와 경북대병원 측에 경북대병원 본원의 동구 이전을 강력하게 촉구하기 위해 지속적인 범시민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경북대학교병원은 경북대학교와 함께 '의료TF'를 구성하고 경북대병원 본원 이전 방안 마련에 나섰다. 병원 이전 논의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선인 시절 경북대 측에 이전을 제안하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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