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대신 청각, '소리경험'의 즐거움…오디오가 뜬다

기사등록 2022/09/20 05:00:00

오디오 시장 성장…우수 콘텐츠 제공 주력

플랫폼업계, 양질의 소리 경험으로 승부수

음원다양성·전문기술, 특정 대상 정보제공

[서울=뉴시스] 헤드폰.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디지털 콘텐츠가 범람하는 요즘 시각을 자극하는 일반적인 영상 소비에서 벗어나 청각을 통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오디오 콘텐츠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빠르게 성장한 오디오 시장에서는 다양한 음원, 전문 기술, 고급 정보 등 서로 다른 경쟁력으로 사용자 만족도 향상에 주력하는 서비스가 양질의 소리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넛지헬스케어가 운영하는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는 피지컬과 멘탈을 아우르는 토탈 헬스케어 앱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마음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다양한 고품질 음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캐시워크 앱 내 출시한 모바일 멘탈케어 서비스 '마음챙김'은 정신과 전문의의 자문을 기반으로 자체 제작한 음원, 전문 크리에이터를 통한 음원 등 700여개의 사운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운동, 숙면, 스트레스 해소 등 상황별 정신건강관리를 돕는 다양한 음원을 확보하면서 1800만 캐시워크 사용자들의 꾸준한 호응이 이어졌다. 실제로 출시 1년만에 누적 재생 수 500만회를 돌파했다.

입체적인 공간음향으로 현실과 가까운 소리경험 제공에 주력하는 스타트업도 있다. 2015년 설립한 몰입형 기술 스타트업 가우디오랩은 음향공학 박사와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디오 전문 기술을 접목한 초실감 사운드를 제공한다. 가우디오랩은 AI Source Separation(배경음·악기음·목소리를 AI기술로 분리), AI Text Sync(실시간 가사보기 기능 지원), Loudness Normalization(스트리밍 시 균일한 품질의 청취 환경 보장) 등 오디오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 바이브, 나우,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제페토 등과 협업하며 외연을 확장 중이다.

불특정 다수 대신 파트너와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유의미한 정보 제공을 위해 오디오 콘텐츠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배달의민족(배민)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자체 웹사이트 '배민사장님광장'을 통해 지난 7월부터 오디오 콘텐츠를 선보였다. 급변하는 외식산업에서 자영업자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양질의 정보와 트렌드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가수 테이와 함께 하는 '테이의 브레이크 타임'이 대표적이다. 7월말 기준 배민사장님광장 웹사이트의 콘텐츠 이용자 수는 지난해 10월 대비 18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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