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초속 33.9m 부산, 도로 통제·강풍 피해 속출(종합)

기사등록 2022/09/19 13:12:42 최종수정 2022/09/19 13:43:20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19일 오전 부산 사하구의 한 건물 담장 10m가량이 강풍에 쓰러져 있다. 2022.09.19.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권태완 이동민 기자 = 제14회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19일 부산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강풍 피해가 속출했다.

19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밤새 사상구 생태공원 진입로 6곳(강변·낙동대로)과 모라지하차도, 해운대구 마린시티 해안로(파크하얏트~한일오르듀), 동래구 연안·수연·세병교 등 온천천 하부도로, 동구 지하차도(초량1·2, 진시장) 등 도로 31곳이 통제됐다.

오전 6시 거가대교를 시작으로 사상구 생태공원 진입로와 해운대구 청사포와 미포, 구덕포 등 9곳을 제외한 나머지 도로의 통제는 해제됐다.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에 따르면 태풍으로 오전 1시26분께 동래구에서 총 48호 정전이 발생했고, 1시간여 만에 복구 완료됐다.
[부산=뉴시스]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1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의 한 도로에서 강풍으로 신호등이 파손돼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2.09.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부산소방에는 강풍 등 피해 신고가 136건(낮 12시 기준) 접수됐으며, 경찰에는 신호기 고장 및 교통불편 등 모두 1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시 55분께 부산 서구의 한 도로에서 총 50m 길이 철체 펜스 중 20m 구간이 강풍으로 무너졌다. 출동한 경찰은 주변 차량을 이동시키고 현장에 20명에 인력을 투입해 펜스 수거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 같은날 오전 2시 20분께 사하구의 한 건물 담벼락이 강풍에 무너졌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8시 41분께 동래구에서 강풍에 쓰러진 화분에 맞은 40대 여성이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부산=뉴시스]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19일 오전 부산 서구의 한 길거리에서 총 50m의 철제 펜스 중 20m 구간이 강풍으로 무너졌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2.09.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외에도 강풍으로 인해 흔들리는 간판과 실외기, 천막, 쓰러진 가로수 등에 대한 안전조치도 이뤄졌다.

한편 19일 낮 12시 태풍경보가 해제되고, 강풍주의보로 변경됐다.

태풍으로 인한 최대순간풍속은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 초속 23.2m이며, 지역별로는 오륙도 초속 33.9m, 남구 22.8m, 북구 22.1m, 사상구 19.6m, 기장군 18.7m 등이다.

누적강수량(18일~19일 오전 7시)은 공식관측소 32.6㎜이며, 지역별로는 해운대구 74.5㎜, 기장군 67.5㎜, 금정구 52㎜, 동래구 46.5㎜, 남구 43㎜, 영도구 41㎜ 등이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19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22.09.19.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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