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시작될 때까지 당내 인사·언론 입수 못해"
"윤리위만 개최일정 조정한단 이야기 흘러나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수사기관과 상당한 시간 전부터 조율해서 17일 오전 조사 일정을 확정했는데, 이 일정은 조사가 시작될 때까지 당내 다른 인사나 언론은 입수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교롭게도 윤리위원회만 18일 또는 19일로 윤리위 개최 일정을 조정한다는 이야기가 그 시점부터 흘러나왔다"며 "오비이락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성 상납 의혹' 등으로 수사받고 있는 이 전 대표는 전날 오전 10시께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 동안 조사받고 오후 10시께 귀가했다.
이 전 대표는 경찰 소환에 대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부와 조율됐던 대로 오늘(17일) 오전부터 출석해 저에 대한 고발사건들 조사에 응했다"며 "16일이라고 일정이 잘못 보도돼 나가긴 했지만, 특별한 변동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소환 전날인 16일 오후 늦게 윤리위가 18일 오후 3시께 긴급회의를 소집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당초 오는 28일에 열기로 했으나, 공교롭게도 윤리위 회의와 이 전 대표가 추가로 낸 가처분 사건 심문기일이 겹쳐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 회의에서 논의될 구체적 안건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 전 대표에 대해 추가 징계를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날은 또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출국일이기도 하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개최 여부까지 숨겨가면서 윤리위까지 열어야 할 이유가 있나. 대통령 출국 시점에 맞춰, 바로 직후에"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윤 대통령 순방 중 당이 윤리위를 소집해 자신을 제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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