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與, 윤리위 개최 여부까지 숨길 이유 있나"

기사등록 2022/09/16 19:38:25 최종수정 2022/09/16 19:56:48

당 윤리위, 18일 오후 긴급회의 소집

안건 미정이나 이준석 추가 징계 논의할 듯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4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주말인 오는 18일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지자 "개최 여부까지 숨겨가면서 할 이유가 있느냐"고 반발했다.

이 전 대표는 16일 오후 자신에 페이스북에 "이제 18일 윤리위 개최를 하기로 해놓고도 언론인들이 물어봐도 이야기를 안해주는군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쪽에선 방송에 나가서 기습제명설을 상상력이라고 하면서 저를 '정치 빌런'이라고 지칭하는데 실제로 그 동일한 시각에 윤리위는 회의를 잡아서 통보했다"며 "서로 공작을 따로 하나보니 대참사가 일어났다"고 질타했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는 지난 1일 입장문에서 당 의원총회가 이 전 대표의 '개고기', '양두구육', '신군부' 등 당과 당원들에게 모욕을 주는 발언에 대해 추가 징계를 촉구한 의견을 존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리위는 "당헌·당규 및 윤리규칙 위반으로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게 하는 행위 등에 징계를 할 수 있다"며 이 전 대표에게 "엄중한 정치적 책임을 국민으로부터 요구받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윤리위는 오는 28일 '수해 현장 실언' 논란을 빚은 김성원 의원을 비롯해 권은희, 김희국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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